제설: 기리보이

두꺼운 양말을 깔별로 장만

월화수목금토일 다시 아침

눈이 떨어져 하얀 세상

너무 어두운 하얀 색깔

너를 비워내 염산을 눈 위에 뿌려

내 바닥 보일 때까지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지

어느새 눈이 내 발에 닿지

언젠간 만나겠지

추운 겨울을 녹여줘요

따뜻하다고 속여줘요

잘못 밟은 빙판 위에 금이 가버려

내 바닥 보일 때까지


매번 앨범을 모으고 있는 아티스트가 있다. 나는 이게 덕질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덕질이었다. 이런 확신이 든건 러닝머신 위였다. 호흡이 가빠지고 하나의 노래만 반복해서 듣다 보니, 나는 취향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취향이 다양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매번 사모으는 앨범은 비닐도 뜯지 않았다.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소고

장미라는 이름을 바꾸어 불러도 향기는 그대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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