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테크놀로지

데이터로 하는 건설적인 논의

건설적인 논의를 생각한다. 나는 논의의 건실함을 이야기하기 앞서 ‘왜 논의 하는가’를 말하려 한다. 논의는 토론하는 것이다. 토론은 보고가 아니다. 토론의 유사어는 보고가 있다. 그러나 토론과 달리, 보고는 방향성이 있다. 보고는 목표 달성을 이야기한다. 따라서 보고서는 목표 달성 유무를 다룬다. 보고는 결론이라는 말로 대체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보고와 달리) 논의란 좋은 보고를 위해 방향을 정리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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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여행, 음식

인그리드(Ingrid): 제주 카페

휴식을 찾아 잠시 제주로 떠났다. 제주는 늘 바다와 인접하다. 달릴 수 있는 곳은 파도가 치고, 한라산을 오르면 바람부는 방향에 바다가 있다. 제주에는 작은 언덕, 푹신해보이는 현무암, 어떻게 대화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바다를 따라 달리다가 가정집 같이 생긴 카페에 들렀다. 여행을 떠난 날, 태풍이 왔다. 나는 비를 보면 깊게 가라앉는다. 멀리 나가는 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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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영화/다큐멘터리

3쪽 논문으로 스타가 된 철학자

제목이 자극적이라서 클릭했다. 보통 유튜브의 흥미본위 영상들은 다 보고 나면 남는 정보가 거의 없다. 그런데 이 영상은 조금이나마 남는 것이 있는듯 하여 공유한다(다시 생각해보니 게티어에 대해 알게 되는 검색 노동까지 합치면 남는 것이 꽤 되는 것 같다). (저 영상에 근거하여) 일반 지식(knowledge)은 세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이른바 JTB(Justified True Belief) 조건인데, 특정 사람에게 믿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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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테크놀로지

TCAV를 받아들이기 위한 노력

해석가능한 인공지능(XAI 또는 Interpretability) 계열은 Been Kim님( https://beenkim.github.io/ )의 TCAV 페이퍼가 최신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책에서는 수록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최신 동향을 알아두는 일은 필요하다. 지금이 2019년이고, 이 논문은 2017년에 발표됐으니 완전 최신이라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아카이브: https://arxiv.org/abs/1711.11279 Interpretablility에 대한 2017년 튜토리얼: https://beenkim.github.io/papers/BeenK_FinaleDV_ICML2017_tutorial.pdf 2018년 튜토리얼: https://beenkim.github.io/slides/DLSS2018Vector_Been.pdf 2017년 튜토리얼 이 튜토리얼은 Towards A Rigorous Science of Interpretab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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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테크놀로지

AI 발전과 교육

커버 이미지 출처: https://jontysinai.github.io/jekyll/update/2017/11/11/the-perceptron.html 인공지능, 두 번의 겨울과 발전 인공지능은 컴퓨터의 역사와 거의 동시에 연구가 시작됐다.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은 1950년대에 ‘계산 기계와 지능(Computing Machinery and Intelligence)’라는 논문에서 인공지능의 출현을 예고했다. 그는 위 논문에서 ‘인공지능’이라는 용어 대신 ‘생각하는 기계(Thinking Machine)’라는 개념을 주장한다. 그는 기계가 생각할 수 있는지 그리고 만약 생각하는 기계가 존재한다면, ‘생각한다’는 추상적인 문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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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테크놀로지

사소한 일로 크게 기뻐하기

이 이미지를 직접 구현하는데 한 달이나 걸렸다. 아이디어가 생각나서 자다 깨서 컴퓨터 앞에 앉은 적도 여럿이다. 내가 생각해 낸 아이디어란 게 독창적인 것도 아니다. 논문은 이미 나와 있었고, 나는 그걸 구현하면 되는 것이었다. 심지어 (다른 버전이 걸려있긴 했어도) 이미 구현된 코드가 있었다. 페이퍼만 보기로 했다. 다 덮고 처음부터 매달렸다. 하다하다 마지막 즈음엔 원 저자의 코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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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미분류, 여행

여름

인턴했을 당시의 여름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당시 로우 키 음악을 알려줬던 사람들, 부족한 냉방으로 땀흘려가며 키보드를 두드리던 사람들. 공상과학 같은 헛소리를 지껄이는 나. 먹고나면 속이 더부룩한 싸구려 과자들. 새벽에 고성을 지르며 열중했던 게임. 시간이 무한한 것 처럼 굴던 자신. 열중해서 무언갈 만들고, 그것이 낡을 것임을 알면서도 다시 열중하던 나. 선선한 밤. 맥주 한 잔에도 얼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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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음악

M83, Solitude

한 팬이 M83의 Solitude에 팬메이드 뮤비를 섞었다. 원곡 자체도 좋은데, 뮤직비디오가 생겨 곡은 너무나 애절하다. 우리는 절절하다. 간절하다는 표현도 절박한데, 절절한 것은 구질주질하게 매달리는 것까지 포함한다. 어찌됐건 무엇이든 우리는 절절하다. 단지 우리는 그것을 티내거나 밝히는 것이 부끄러울 뿐이다. 절절한 모양 대신에, 우리는 여러가지 다른 행동을 한다. 구질구질하지 않아보이려고. 절박해보이지 않아 보이려고 말야. 대체 행동으로 자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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